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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안의 상남자
2021-02-20 12:34:55 강동열목사 65  
 

목양수필 / 우리 집안의 상남자


대구에 사는 강예랑집사도 오지랖이 상당히 넓은가 봅니다
. 남편 선배의 아내가 출산을 하면서 4살 난 딸아이 로아의 어린이집 등하원이 어렵게 되자 예랑집사가 돕겠다고 나섰습니다. 등원은 각자가 하지만, 오후 4시가 되면 예랑이가 자기 아이들과 함께 로아를 데리고 집으로 와서 저녁을 먹여 7시까지 놀다가 그 집으로 데려다 주는 일을 자원한 것입니다.

그러던 지난 화요일 하원 길이었습니다. 요즘 들어 몸도 마음(?)도 부쩍 자란 하언이가 자기 가방을 등에 메고 제 또래의 로아 가방은 양손으로 들고 힘을 자랑하며 집으로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런 하언이의 눈에 자기 힘을 제대로 과시할 수 있는 물건이 포착되었습니다.

경비실에서 찾은 택배 물건을 누나가 들고 가는 것을 보고, 그 것을 자기가 들고 가겠다고 우기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하언이가 들기에는 힘에 부치는 물건이어서 엄마가 말렸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한 번 시작하면 분이 풀릴 때까지 악을 쓰며 우는 하언의 땡깡이 그날도 어김없이 작렬하기 시작했습니다.

어찌어찌 집으로 들어온 엄마가 하언이의 버릇을 고쳐줄 요량으로 여전히 소리를 빽빽 지르며 울고 있는 그 녀석을 작은 방으로 끌고 갔습니다. 그리고선 거의 발악 수준의 하언이를 제압하기 위해 양쪽 무릎 사이에 아이를 끼고 양손을 붙잡았습니다. 그 순간 하언이가 몸을 뒤로 젖히면서 오른손목에서 미세하게 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런데 진짜 문제는 그때부터였습니다. 로아가 문을 열고 밖에서 그 비참한 장면을 지켜보는 것이 아닌가? 순간 자존심에 엄청난 상처를 입은 싸나이 하언이가 그 손을 움직이지 않고 아파, 아파하면서 볼륨 데시벨을 맥시멈까지 올렸습니다.

은근 놀란 엄마가 발 족쇄를 풀고 손을 확인하려는데 아이가 거의 자지러지면서 손목을 만지지 못하게 했습니다. 그래도 손가락이 조금씩 움직이는 것을 보고 그 정도는 아닌 것 같은데...’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번에도 아이 꺾기 실패를 인정한 엄마는 사태 수습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되고 말았습니다. 마침 퇴근하여 집에 들어온 정서인집사가 손을 부여잡고 우는 아들을 보고 얼굴에 수심이 가득해졌습니다.

남편의 성화에 못 이긴 예랑집사가 거의 중환자가 다 된 하언이를 차에 태우고 소아과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마침 환자가 없어서 곧바로 진료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엄마로부터 자초지종 설명을 들은 의사가 손을 이리저리 만져보더니 비법 치료를 시작했습니다. 간호사가 아주 맛있어 보이는 젤리를 아이 머리 위에 들고서 말했습니다. “하언아, 이 젤리 잡아봐.”

한 동안 눈치를 살피던 하언이에게 의사 선생님이 말했습니다. “하언이가 못 먹으면 선생님이 먹어야겠다.” 라고 말하는 순간 21세기의 위대한 기적이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깁스를 한 팔처럼 옴짝달싹 못하던 그 팔이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하더니 마침내 간호사의 손에 들린 젤리를 붙잡은 것이 아닌가!! 의사가 말했습니다. “하언이 다 나았어요. 데리고 가세요.”

4,500원짜리(진료비) 젤리 하나에 굳었던 손목이 풀린 하언이를 바라보며 예랑집사가 속으로 웃었습니다. ‘아따 그놈, 완전히 상남자네....’ 4(엄밀히 말하면 만 26개월) 남자로서 여자 앞에서 입은 자존심의 상처가 그 정도일지는 몰랐던 것이죠. 우리의 사랑하는 언약의 후손들이 자라고 있습니다. 육아에 지친 엄마아빠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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