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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을 의로 여기시는 하나님
2021-04-24 22:36:43 강동열목사 43  

 

믿음을 의로 여기시는 하나님

창세기 15:1-6

우리 교회에 출석한 지 오래 되지 않은 한 자매님이 제 아내에게 이런 문자 메시지를 보내셨습니다. “사모님, 예배당에 다녀오면 이렇게 마음이 감사해질 수가 없습니다. ... (중략) 찬송가를 부르면 왜 이리 눈물이 나는지요. 저는 시간이 날 때마다 서투른 기도를 올리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예수를 믿기 시작하면 이유를 알 수 없는 신비한 일들이 그의 내면과 삶의 현장에서 일어나는 것을 체험하게 됩니다.

우리가 자연법칙을 무시하고 신비한 현상만을 추구하는 신비주의는 잘못된 것이지만, 신앙 세계에는 놀라운 신비가 있습니다. 피조물인 인간이 창조주이신 하나님의 부르심을 따라 살아갈 때는 반드시 초월적이고 신비로운 일들이 일어납니다. 우연인줄 알았는데 지나고 보니 필연이었고, 실패가 도리어 은혜와 축복이 되게 하시는 전능하신 하나님의 신비를 경험하기도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일을 미리 다 알려주지는 않습니다. 성공을 알려주면 교만해지고, 실패를 미리 알려주면 낙심하고 두려움에 빠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믿음은 한꺼번에 자라지 않고 한 걸음씩 자랍니다. 우리는 그 과정에서 신비한 변화를 체험하게 됩니다. 신앙인에게 가장 놀라운 신비는 인격과 삶의 변화입니다. 그러므로 신앙생활을 하면서 삶이 아름답게 변하는 것은 참된 믿음이 있다는 증거요, 변화가 없다는 것은 참된 믿음이 없다는 증거입니다.

야고보서는 믿음과 행함을 하나로 보고, 참된 믿음을 분별할 수 있는 기준이 행함이라고 가르칩니다. (2:22) “믿음이 그의 행함과 함께 일하고 행함으로 믿음이 온전하게 되었느니라.” 아브라함도 참된 믿음의 증거가 행함으로 나타났습니다. 애굽으로 내려갔을 때는 세상 권력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자신의 목숨을 보호하기 위해 아내를 누이라 속였던 아브라함이 애굽보다 더 잔인한 세상 권력들과 담대하게 맞서 싸울 수 있었던 것은 그가 선천적인 용기를 가졌기 때문이 아니라, 전능하신 하나님의 약속과 능력을 전적으로 믿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아브라함은 전쟁에서 이기고도 우쭐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단지 하늘과 땅을 창조하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높여드렸습니다. 잠시 세상의 성공으로 우쭐해져서 그 모든 일을 가능하게 하신 하나님 앞에 겸손을 잃어버리는 것만큼 어리석고 두려운 일은 없습니다. 하지만 아브라함은 그런 위험에 빠지지 않았습니다. 오늘은 믿음이 한 걸음 성장한 아브라함에게 또 어떤 일이 기다리고 있었을까요?

A. 이성주의나 합리주의를 초월하는 믿음(1-3)

창세기 15장은 아브라함이 두려워하는 모습으로 시작합니다. 비록 318명을 데리고 승리했지만 적군은 엄청난 강대국들의 연합군이었기에 곧 무서운 보복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니 두려움이 엄습해 왔습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의 승리가 하나님의 도우심이었다면, 이후에도 하나님의 도우심과 보호하심을 믿어야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두려움에 빠진 아브라함에게 하나님께서 찾아오셔서 그의 잘못된 믿음을 바로잡아 주시기 위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15:1) “이 후에 여호와의 말씀이 환상 중에 아브람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아브람아 두려워하지 말라 나는 네 방패요 너의 지극히 큰 상급이니라.” 하나님이 방패가 되시고 상급이 되신다면 그것보다 더 안전하고 더 풍요로운 삶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러나 아브라함이 보인 반응은 좀 아니었습니다. (15:2-3) “(2)아브람이 이르되 주 여호와여 무엇을 내게 주시려 하나이까 나는 자식이 없사오니 나의 상속자는 이 다메섹 사람 엘리에셀이니이다 (3)아브람이 또 이르되 주께서 내게 씨를 주지 아니하셨으니 내 집에서 길린 자가 내 상속자가 될 것이니이다.”

아브라함이 하나님께 물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저의 큰 상급이라고 하시는데, 저에게 주신 것이 도대체 무엇입니까?” 그러면서 이런 제안을 합니다. “저에게는 자식이 없는데 큰 민족을 이루시겠다고 하시니 양자를 들이라는 말씀으로 알겠습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이 자기에게 자녀를 주시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강조합니다. 불신앙은 불필요한 아이디어를 만들어 내고, 그런 일 때문에 많은 시간과 자원을 낭비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아브라함의 이러한 제안은 당시 문화적 배경으로 볼 때 아주 합리적인 것이었습니다. 고대 근동 사회에서는 자신의 집에서 낳은 종의 자식을 양자로 삼아 재산을 상속시키는 관습이 있었습니다. 아브라함의 집에는 다메섹에서 데려온 엘리에셀이라는 종이 있었는데, 아브라함은 그가 자신의 양자로 합당해 보였습니다. 그를 통한다면 자신의 민족의 번성하게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믿음은 합리적일 수 있으나 합리적인 것을 따르는 것 자체가 곧 믿음은 아닙니다. 아브라함의 아이디어는 인간의 수준으로 만들어 낸 차선책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는 차선책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만일 하나님도 차선책으로 일하신다면 하나님은 전능하신 존재가 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언제나 최고의 방법이며 최상의 열매를 맺습니다.

건국대 조명환장로님 이야기입니다. 그의 보무님은 함경도에서 피난 내려오셨습니다. 남한에 내려와 어렵게 사셨고, 조명환은 ‘Save the children’으로부터 원조를 받았습니다. 그분은 태어나서부터 미국의 에드나 넬슨이라는 여성으로부터 매달 15달러와 편지를 후원받았습니다. 이것을 45년간 교수가 되었을 때에도 보내 주셨습니다. 그분께는 또 한 분의 어머니셨습니다. 이분은 항상 명환아, 15달러로 무엇을 했는지 보고하라.’고 하십니다. 그러면 오늘은 아이들을 위해 빵을 샀습니다.’ ‘강의 노트를 샀습니다.’ 하고 답장하면 어머님은 좋아하셨습니다. 이 분은 저를 위해 엄청나게 기도하시는 분이셨습니다. 편지의 끝 부분에는 항상 ‘God loves you, Trust his love. I pray for you.’를 쓰셨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 때, 대학을 갈 수 없는 형편이었습니다. 참 착하게 컸고, 성실하게 공부해도 성적이 오르지 않아서 언제나 바닥이었습니다. 3때 꼴찌도 한 번 했습니다. 별명이 형광등이었습니다. 이해력이 남보다 떨어졌던 것 같습니다. 드라마를 보면 상황을 설명해 주어야 이해가 되는 사람이었습니다. 지원할 대학이 없었는데, 마침 집에 건국대 정치외교학과 김명진 교수님이 찾아오셨습니다. 아버지와 고향 동향 친구 분이셨는데, ‘대학 어디 갈 거냐?’고 물으셔서, 성적 때문에 갈 데가 없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꿈은 뭐니?’ 물으셔서, 교수님을 만났으니 그냥 생각 없이 교수입니다.’ 라고 대답하자 김명진 교수님이 그럼 너무나 잘됐다.’고 하시면서 건국대 미생물학과에 진학하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문과라 이공계에 갈 수 없습니다.’ 하니 걱정 말라고 하시며 그 과는 미달이라 들어갈 수 있다고 합니다. 대신 취직이 안 된다고 하십니다. 하지만 10년간 공부해서 박사학위를 따면 생명공학시대가 올 거라고 하십니다. 정말 10년후 생명공학의 붐이 일어났습니다.

건국대에 합격하고 나니, 어머니가 너무 기뻐하셨습니다. 입학선물로 흰 봉투를 하나 주셨는데, 열어보니 역대하 16:9 “여호와의 눈은 온 땅을 두루 감찰하사 전심으로 자기에게 향하는 자를 위하여 능력을 베푸시나니라는 말씀이 들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당부하시기를 명환아, 네가 너를 이렇게 낳아서 미안한데, 너는 머리로는 절대 안 된다. 교수는 공부하는 직업인데 주님께서 너 안에 들어와서 네가 하려고 하지 말고 주님이 능력을 베풀어 하시도록 해라.’ 그리고 전심으로 다해서 하나님을 향해라.’ ‘그러면 하나님이 능력을 너에게 베푸시지 않겠니?’ 이 말씀이 평생 그분을 이끌어 오는 귀한 말씀이 되었습니다.

대학 입학 후에 하나님과 가까이 하기 위해 새벽예배를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그것이 부족해서 밤에도 기도하고 잤습니다. 교회에 대학생이 혼자라서, 목사님이 학생회 지도교사를 맡기셨습니다. 기도도 못하는 저에게 설교도 하라고 하십니다. 참 부담스러웠지만 순종해서, 18명이 4년 만에 85명으로 부흥하였습니다. 주일학교 부장을 맡았을 때는 재적이 100명에서 2년 만에 300명이 되는 축복이 있었습니다.

이분은 두 가지 기적을 가지고 있는데, 첫 번째는 아무리 공부해도 성적이 오르지 않는 것이고, 두 번째는 성적이 오르지 않는데도, 책상에 앉아 있다는 것입니다. 지금도 책상에 앉아 있으면 8시간은 쉽게 앉아 있답니다. 제가 열심히 공부하고, 열심히 기도하고, 열심히 전도하니까 하나님이 기뻐하셨던 것 같습니다.

자칭 형광등인 그분에게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학의 박사 코스로 유학의 길이 열렸습니다. 미국에 간다고 교회에서 대대적으로 환송예배도 드려주시고, 공항에서 통성기도도 받았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대학성적이 좋지 않아서 1년도 안 되어 쫓겨났습니다. 학사경고를 2학기 연속 맞았기 때문입니다. 영어를 했지만 도대체 강의 내용이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그 때는 이미 결혼도 했고, 아기도 하나 있었습니다. 하나님을 원망하기 시작했습니다. 왜 나를 교수의 길로 가게 하셨습니까? 이러려고 미국에 보내셨습니까? 남들은 1시간에 할 공부를 3-4시간 동안 공부를 하다 보니 잠을 자지 못했습니다. 정말 공부가 힘들었습니다.

학생증을 반납하고 다른 대학에 입학원서를 여러 번 넣어 보았지만, 학사경고 이력이 있어 불합격 통지만 받았습니다. 오하이오 공원 벤치에 앉아 공부하다가 집에 들어가는 생활을 5개월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때도 에드나 미국 어머니는 매달 편지를 주셨습니다. 편지에 하나님은 너를 사랑한다. 하나님의 사랑을 믿어라.’라고 하십니다. ‘못 믿겠어요, 어머니. 어떻게 제가 믿어요? 비싼 돈 주고 미국에 와서 이런 신세가 되었는데 어떻게 믿어요?’ 라며 눈물의 탄식이 나왔습니다. 그래도 에드나 어머니의 편지는 계속 왔습니다. ‘하나님은 너를 사랑한다. 하나님의 사랑을 믿어라.’ 그의 인생의 가장 힘든 시기를 그곳에서 보냈습니다.

오하이오 주립대의 딘 교수님으로부터 한 번 찾아오라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그 교수님 강의를 들었을 때 C학점을 받았습니다. 미국은 성적이 안 좋은 학생에게 추천서를 써주지 않습니다. 교수님은 저의 안부를 묻더니 저에게 추천서를 써주신다고 하십니다. 미국은 추천서가 매우 중요합니다. 추천서의 내용은 조명환 학생이 우리 대학에서 제적되었지만 귀 대학에서 꼭 받아주길 바랍니다. 이 학생은 나중에 큰 사람이 될 것입니다.’라고 쓰셨습니다. ‘정말 하나님이 살아 계시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추천서로 타 대학에 박사학위 입학원서를 제출했지만, 좋은 추천서에도 불구하고 모든 대학에서 받아준다는 연락이 없었습니다. 전에 한번 거절했던 아리조나 대학에서 다시 연락이 왔습니다. 1명 당신을 받아줄 교수가 있는데, 그는 당신과 전공이 다른 AIDS를 전공하시는 찰스 스털링 교수라는 분이라는 것입니다. 조명환은 유전공학 전공을 하고 싶었는데 다른 분야를 공부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건국대 미생물학과에 들어갔었던 상황과 똑같은 상황이 온 것입니다. 그 당시에는 사람들이 AIDS 분야는 전공하고 싶어 하지 않았지만, 무조건 좋다고 했습니다. 예수님 믿어 좋은 게 한 가지 있습니다. 주님이 모자란 자기를 위해 다 해주시는 겁니다. 대학 전공도 결정해 주시고, 박사학위 전공도 결정해 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조명환 교수님이 현재 AIDS 권위자라고 하는데, 사실은 AIDS가 발견되고 2년 후에 공부를 시작했기 때문에 나중에 유명해질 수 있었던 것입니다.

한국에 들어와 건국대 교수가 된 것만으로 하나님께 감사하며 살고 있었는데, 하나님의 인도는 거기에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교수생활 5년 후에 하나님이 그분을 실리콘밸리로 보내십니다. 노벨상 수상자 바로크 블럼버그 박사를 통해 보내십니다. 이분은 그 전 해에 건국대학교 심포지움에 초청되어 왔었던 분이신데, 제가 마음에 드셨는지, 저에게 스탠포드 대학에 초청받아 가시면서 같이 가서 근무하자는 것입니다. 너무도 좋은 기회였습니다. 그리고 스탠포드 대학에 세계적인 에이즈 석학인 메리건 교수를 소개해 그 분 밑에서 연구를 하게 하셨습니다. 조교수님의 시간의 60%는 메리건 교수와 같이 하고, 40%는 본인(간염백신 노벨상수상자)과 시간을 보내자고 합니다. 블럼버그 박사는 바이러스 공부는 안 가르쳐 주시고, 가끔 전화해서 본인의 점심이나 저녁식사 때 오라고 하셨습니다. 같이 만나는 사람들이 주로 지위가 높고 유명한 분들이셨습니다. 일부러 그 분들에게 소개해 주셨던 것입니다. 그분이 주로 만나시는 분은 노벨상 수상자, 시장, 국회의원, CEO 등 각계의 유명인사였습니다. 그때 교과서에 나오는 노벨상 수상자를 다 만났습니다. 4개월 동안 초대해 주셨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 제 머리 속에는 과학만 들어 있었는데, 다른 분야의 사람을 만나면서 자연과학으로 차 있는 제 머리에 사회과학, 경제, 경영, 정치가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심지어 실리콘 밸리 기업들을 방문해서 성공과 실패를 알게 하셨습니다. 클린턴 대통령의 딸이 블럼버그 박사님의 강의를 듣고 있었는데, 와서 강의하여 사귐을 갖게 하셨습니다.

스탠포드 대학을 마치고 돌아오자, 언론에 이분이 스탠포드에서 노벨상 수상자 및 메리건 교수와 AIDS 연구를 하고 돌아온 것이 신문을 통해 크게 보도된 것을 보고, 서정진이라는 현 셀트리온 명예회장이 찾아왔습니다. 대우그룹 임원에서 퇴직했는데, 생명공학사업을 하고 싶다고 합니다. 오랜 대화를 이어 가면서, 같이 생명공학 사업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그 당시 세계 최초로 AIDS백신 임상 3단계가 진행 중이었는데, 넥솔바이오텍을 공동 설립해 AIDS백신을 생산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그 백신이 중도에 실패하였습니다. 회사의 빚이 80억원 쌓였습니다. 서정진 회장은 자살을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어머니가 권사님이신데, 우리에게 이사야 419절의 말씀 내가 너를 택하고 싫어 버리지 아니하였다를 주시면서 힘을 내라고 하셨습니다.

다시 한 번 힘을 내서 두 번째 회사 셀트리온이라는 바이오시밀러 회사를 공동 설립하였습니다. 천재적인 경영자인 서정진 회장의 경영능력으로 셀트리온은 15년 만에 세계 1위의 바이오시밀러 기업이 되었습니다. 대한민국 최초의 글로벌 생명공학 회사가 된 것입니다. 하나님이 블럼버그 박사를 통해 과학 이외의 다른 분야에 눈을 뜨게 하셨다면, 서정진 회장을 통해 현실 경영에서 기업창업을 통해 시장경제를 익히게 하셨습니다. 이후 49세에 하버드대학 케네디스쿨 석사과정에 입학해서정치, 경제, 행정학, 리더십을 공부하게 되는데 이때의 공부와 미국에서의 인맥과 셀트리온에서의 시장경제를 공부한 것이 큰 경험이 되어서 지금은 아시아태평양 AIDS학회 회장으로 선출되어 빈국에 1년 치료비가 2천만 원-4천만 원이나 되는 치료약을 지원하는 등 에이즈 최고 권위자로서 봉사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지금 앞이 잘 보이지 않습니까? 자녀들 때문에 염려 되십니까?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믿음의 길을 걸어가는 여러분들의 삶을 최선의 길, 가장 복된 길로 인도하실 것을 믿으며 기도와 순종의 길을 계속 걸어가시기를 바랍니다.

B. 의인은 하나님의 약속을 믿는 사람(4-6)

합리적 사고를 믿음으로 착각한 아브라함에게 하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15:4-5) “여호와의 말씀이 그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그 사람이 네 상속자가 아니라 네 몸에서 날 자가 네 상속자가 되리라 하시고 (5)그를 이끌고 밖으로 나가 이르시되 하늘을 우러러 뭇별을 셀 수 있나 보라 또 그에게 이르시되 네 자손이 이와 같으리라 여기서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사라의 몸을 통해서 태어날 자가 상속자가 될 것이라고 분명하게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이 약속을 확실히 믿게 하시려고 아브라함을 밖으로 이끌고 나가셨습니다. 그때가 아마 음력으로 그믐이었던 것 같습니다. 밤하늘에 그토록 영롱하게 빛나는 수많은 별들을 가리키면서 하나님께서 너의 자손이 하늘의 셀 수 없는 별 같을 것이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믿음은 위를 쳐다보는 것입니다. ‘인류학을 영어로 ‘Anthropology’라고 하는데, 이는 인간이라는 뜻의 헬라어 안드로포스(Anthropos)’, 위를 바라보는 존재라는 의미에서 왔습니다. 인생의 위기 앞에 서 있습니까? 더 잘 믿고 싶습니까? 그렇다면 위를 바라보십시오. 거기에 떠 있는 해와 달과 수많은 별들은 온 우주 만물을 지으신 하나님이 얼마나 크고 위대한 분이신가를 소리 없이 가르칩니다.

고대로부터 밤하늘의 수많은 별들은 우주의 신비를 체험하는 스크린이었습니다. 그러나 마음속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는 현대인들은 과학이라는 창문으로만 세상을 바라본 결과 모든 것이 우연에 의해 만들어졌다고 믿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희망사항일 뿐입니다. 진화론자들이 주장하던 그 많은 근거들은 현대에 이르러 도리어 진화의 허구를 드러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 적자생존만 진짜?

창조는 과학으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과학은 창조세계의 질서를 발견하고 이름을 붙이며 적용하는 학문입니다. 작은 생명체의 신비로부터 시작하여 우주의 질서정연하면서도 장엄함을 보며 그것이 우연에 의해 생성되었다고 믿는 것이 창조주에 의해 만들어졌다고 믿는 것보다 훨씬 더 어려운 일입니다.

아브라함은 하늘의 별을 바라보며 약속하신 하나님을 믿게 되었고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이런 믿음을 그의 의로 여기셨습니다. (15:6) “아브람이 여호와를 믿으니 여호와께서 이를 그의 의로 여기시고 하나님은 왜 믿음을 의로 여기셨을까요?

우리는 여기서 성경이 말하는 의인에 대하여 알아야 합니다. 성경은 노아를 가리켜 의인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홍수 사건 후에 술에 만취되어 옷을 벗고 잠을 자는 추태를 보였습니다. 도무지 우리가 생각하는 의인과는 멀어 보입니다. 노아를 의인이라고 한 것은 그가 도덕적으로 훌륭한 삶을 살았던 사람이라는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을 믿는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비를 본 적도 없는 노아가 하나님께서 홍수로 세상을 심판하시겠다는 말을 듣고 그대로 믿었습니다. 그래서 세상의 죄악을 등지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높은 산꼭대기에 120년에 걸쳐 방주를 지었습니다. 이처럼 노아가 의인일 수 있었던 것은 그가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믿고 순종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의인은 하나님을 믿는 사람입니다. 성경에서 라는 단어는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에 놓은 것을 의미합니다. 은혜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베풀어주시는 선물이라면, 믿음은 우리가 하나님께 드리는 예물입니다. 즉 믿음이 하나님과 가장 올바른 관계를 맺는 일이요, 의인의 길인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 속에 있는 사람을 가리켜 의인이라고 부릅니다. 로마서는 믿음에 대하여 하박국 선지자의 말씀을 인용하여 이렇게 설명합니다. (1:17)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 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 복음에 하나님과 관계를 바르게 하는 하나님의 의가 담겨 있습니다. 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단절되고 왜곡된 인간이 하나님과 바른 관계로 나아가게 하는 유일한 길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입니다. 그래서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났다고 말씀합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을 믿는 자를 가리켜 의인이라고 부릅니다.

이 구절의 근거가 되는 사례가 바로 아브라함의 믿음을 하나님께서 의롭게 여기신 본문의 사건입니다.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었다고 할 때 사용된 단어는 단순한 지식적인 동의가 아닙니다. 믿는다는 영어 단어는 ‘believe’인데, 이는 동사 ‘be’ 와 명사 ‘life’의 합성어입니다. 내 존재를 생명에 맡긴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믿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열심보다 믿음의 대상입니다. 다시 말해 믿음은 어떤 존재에 나의 삶을 잇대는가의 문제입니다. 생명에 잇대면 생명을 얻지만 사망에 잇대면 사망을 얻습니다. 그래서 예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14:6)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할렐루야!!

의인은 믿음으로 사는 존재입니다. 아브라함이 약속하신 하나님을 믿음으로 의인이 된 것처럼, 언약의 성취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므로 의인이라고 하는 아름답고 복된 칭호를 얻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간절히 축복합니다. 아멘!!

C. 도무지 믿어지지 않을 때 주시는 하나님의 언약(7-21)

다시 하나님과 아브라함의 대화가 이어집니다. (15:7-8) “또 그에게 이르시되 나는 이 땅을 네게 주어 소유를 삼게 하려고 너를 갈대아인의 우르에서 이끌어 낸 여호와니라 (8)그가 이르되 주 여호와여 내가 이 땅을 소유로 받을 것을 무엇으로 알리이까 하나님께서 거듭 아브라함에게 이 땅을 주겠다고 하시자, 아브라함은 그 약속이 성취될 것을 어떻게 알 수 있느냐고 묻습니다.

아브라함의 보기에 현실은 하나님의 약속과 너무나 차이가 났기 때문입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께서 이 땅을 주시리라는 어떤 징조라도 구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우리가 믿는다고 하면서도 어떤 때는 믿음이 약해질 때가 오거든요. 하나님은 그런 아브라함을 이해하셔서 꾸짖지 않으시고 아브라함이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을 사용하여서 하나님의 약속을 재확인시켜 주십니다.

당시 문화에는 쌍방의 중요한 계약을 체결할 경우에는 짐승을 잡아 반쪽으로 갈라놓고 그 사이를 당사자들이 지나가는 의식이 있었습니다. 만일 어느 한쪽이 약속을 어기면 가라진 제물처럼 저주를 받게 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의식이었습니다. 아브라함은 동물 가운데 쪼갤 것은 쪼개고 조류는 목을 비틀어 죽인 후 계약의 당사자인 하나님이 오시면 함께 지나가고자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17절을 보면 그 쪼개진 동물 사이로 타는 횃불만 지나갑니다. (15:17) “해가 져서 어두울 때에 연기 나는 화로가 보이며 타는 횃불이 쪼갠 고기 사이로 지나더라.”

불로 임재하시는 하나님만 지나가신 것입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하신 약속을 하나님의 생명을 내놓고 지키시겠다고 하신 일방적인 언약이었습니다. 우리는 이것을 은혜 언약이라고 부릅니다. 이 약속을 지키시기 위해 생명을 내놓고 십자가에서 찢겨진 분이 바로 성육신하신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하나님은 또 다시 아브라함에게 그의 후손들이 가나안 땅을 차지하기 위해 거쳐야 하는 과정을 설명해 주셨는데, 그것이 출애굽입니다. 아브라함의 후손이 애굽에서 400년간 종살이하고 난 후에 큰 민족이 되어 가나안 땅을 정복할 것이라는 예언을 주셨습니다(13-16).

사실 아브라함이 내가 이 땅을 소유로 받을 것을 무엇으로 알겠습니까?”라고 질문한 것은 바로 지금 이 자리에서 가나안 땅의 일부라도 갖게 되어야 마음에 위로가 되겠다는 뜻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믿음은 그게 아니었습니다. 당장 내 손에 잡히는 것은 없을지라도 미래를 위한 하나님의 약속 안에서 나의 작은 역할을 감당하는 것이 믿음으로 사는 인생의 특징입니다.

아브라함은 실제로 사라를 통해서는 이삭 한 명의 자식 밖에 보지 못했습니다. 그가 소유한 땅도 사라의 무덤으로 사용하려고 구입한 헤브론 산지 조금 뿐이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아브라함은 약속을 받은 사람이지 땅을 다 받은 것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11:13-14) “(13)이 사람들은 다 믿음을 따라 죽었으며 약속을 받지 못하였으되 그것들을 멀리서 보고 환영하며 또 땅에서는 외국인과 나그네임을 증언하였으니 (14)그들이 이같이 말하는 것은 자기들이 본향 찾는 자임을 나타냄이라

지난 금요일 오전에 송양숙집사님 면회를 다녀왔습니다. 요즘 요양원 면회는 쉽지 않습니다. 면회를 요청한 사람은 밖에 서 있고, 입소자는 안에서 유리창 너머로 밖을 보며 전화기 스피커폰으로 대화를 나눕니다. 간단한 인사와 안부를 나눈 후에 제가 말씀을 전하기 시작하자, 그분의 유일한 소망은 오직 하나님나라였기에 눈물을 흘리며 집중하여 들으며 반응하셨습니다. 치매 끼도 있으시고 완전히 백발에 휠체어에 앉은 채로 예배드리며, 보고 싶은 아들을 만져볼 수도 없는 처지가 안타까웠습니다. 그분도 우리처럼 젊었을 때 복음을 듣고 믿음으로 하나님나라를 누리며 행복하게 살아오셨습니다. 그러나 이 땅에서 얻은 행복은 장차 얻을 하나님나라의 그림자에 불과했습니다. 아브라함이 받은 약속에 비하면 그가 이 땅에서 얻은 것은 사실 초라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아브라함을 가리켜 믿음의 조상, 복의 근원이라고 부른 것처럼, 하나님 앞에서 믿음으로 살아왔던 송양숙집사님 역시 눈에 보이는 하나님나라의 성취는 것은 비록 초라해 보일지라도 거대한 하나님나라를 유업으로 얻은 분이셨음을 저는 믿습니다. 흥미로웠던 것은 말씀을 마친 후에 신장로님이 어머님 부르고 싶으시니 찬송 있어요?” 라고 묻자 빛나고 높은 보좌와를 부르자고 대답하셨습니다. 이에 제가 몇 장인가 알아보려고 찬송가 색인을 뒤적이는데 안에서 말씀하셨습니다. “27찾아보니 맞았습니다. 저보다 더 총기가 있어 보였습니다.

결론

우리가 이 땅에서 하나님의 위대한 비전을 받고 믿음으로 살아간다고 할지라도 반드시 주의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이 땅에서 하나님나라의 약속과 축복을 다 받는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그것은 믿음을 위장한 탐욕이요 교만일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는 다만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는 시간 동안, 허락하는 범위 안에서 믿음의 역사를 이루어가는 존재들입니다.

그 일을 위해 이성주의와 합리주의를 초월하는 언약에 기초한 믿음을 갖기 바랍니다. 그리스도를 통하여 참 생명이신 하나님께 잇대어진 생명의 믿음 얻기를 바랍니다. 이 땅에서 모든 것을 다 얻지 못하고 누리지 못한다고 할지라도 영원한 천국 기업을 믿음으로 말미암아 이미 소유한 자로서 주어진 하루하루를 복되게 살아내십시오. 그리하여 세상을 향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보여주는 참된 믿음의 증인의 사명을 다하는 화평의 성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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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믿음으로 산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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